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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 가능성 커진다"…UCLA 앤더슨 연구소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행정 정책에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UCLA 앤더슨 연구소의 경제학자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제조업을 둔화시키고 노동력을 축소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로써는 명확한 경기 침체 신호가 없지만, 향후 1~2년 내 여러 경제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연방 정부 효율화, 이민 정책 등 세 가지 주요 정책이 경제를 위축시킬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우선 높은 관세는 무역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제조업 부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소비자 및 기업 신뢰 지수의 여러 지표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발표된 25% 관세 부과 정책은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소비자 부담을 가중하고 제조업 경기를 둔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 수치가 3.1%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동안 급등한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초과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소는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정부효율부(DOGE)가 추진 중인 대규모 연방 노동력 감축으로 정부 관련 부문의 고용이 감소,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했다.   이민 정책도 경기 침체의 가능 요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은 건설업 등 이민 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계는 이미 숙련된 노동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대규모 이민자 축출이 현실화될 경우 주택 및 인프라 개발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불확실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국가 부채 문제 또한 경제의 취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에서 추진 중인 예산 조정안이 추가적인 감세를 추진하면서도 지출 삭감 없이 진행될 경우 국가 재정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UCLA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며, 정부 정책의 조정 여부에 따라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정책이 조정되거나 점진적으로 시행된다면 경기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며 “침체는 경제가 여러 산업이 동시에 위축될 때 발생하는 역사적 패턴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가주 경제에 대해선 올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주에 이민자가 많아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인한 인력 감소 문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H1B 비자 소지자가 영향을 받아 테크 기업 성장이 위축되고 단순 노동 근로자 부족에 주택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봤다.   가주 경제는 국가 경제 성장률과 비슷하게 올해 둔화 후 내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다소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평균 실업률은 올해 5.7%, 2026년 5.2%, 2027년 4.8%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고용 성장률은 2025년 0.5%, 2026년 1.2%, 2027년 1.1%로 예상된다.   우훈식 기자연구소 앤더슨 경제 정책 앤더슨 연구소 경기 침체

2025-03-20

“주택공급 불충분 가격 꺾이지 않을 것”

가주의 주택 신축은 꾸준히 늘겠지만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 전반을 억누르는 4가지 요인으로 성장률은 둔화하겠지만, 경기침체가능성은 작게 제시됐다.   6일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올 하반기를 포함한 향후 3년간 거시경제 및 가주 경제 전망을 밝히며 특히 주택시장은 여러 악재로 실수요자 입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경기 둔화 속 매물 부족과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신축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에서 신축 퍼밋은 올해 12만4000유닛에서 내년 14만3000유닛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가주 전체에 부족한 저렴한 주택이 최대 170만 유닛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런 속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존 번스 부동산 컨설팅’의 존 번스 CEO는 “1975~1977년과 1990년에 버금 하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증시 부진,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 등이 악재”라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처럼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경제 전망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이와 함께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도전에 직면한 하이테크 기업들의 경영 위축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의 제리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주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 세수 초과분은 호재지만 도전 과제가 더 많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락다운, 인플레이션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4대 악재로 경제 성장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올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연구소는 ‘가능성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연구소의 에드워드 리머 교수는 “과거 모든 경기침체 당시 통계 분석을 통해 향후 12개월 이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소의 리오 펠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대 악재의 강도에 따라 경제 일각에서 갑작스러운 경기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연구소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아무리 긴축의 고삐를 조여도 2024년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인 2%로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2.8%, 내년 2.0%, 2024년 1.9%로 제시됐다. 수개월 전 전망에서 각각 4.3%, 2.8%와 2.3%보다 낮아졌다. 류정일 기자주택공급 불충분 하반기 경기침체 앤더슨 연구소 락다운 인플레이션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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